정다인 에디터 · 공식 자료를 확인하고 정리했습니다

10월은 세미나와 분기 회의, 하반기 채용 면접이 몰리는 시기다. 녹음만 해두면 받아쓰기와 요약까지 끝내주는 AI 회의록 앱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네이버 “클로바노트”의 유료 요금제를 검색하는 일도 많아진다. 그런데 검색창에 “클로바노트 프리미엄 가격”을 쳐보면 꽤 자주 “월 9,900원”이라는 표를 만나게 된다. 실제로 그런 요금제가 있는지, 있다면 무료 버전과 뭐가 다른지를 직접 확인해봤다.
클로바노트 무료 버전으로 쓸 수 있는 범위
클로바노트는 네이버 계정만 있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쓸 수 있다. 개인 계정의 무료 사용량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 항목 | 무료 제공 범위 |
|---|---|
| 녹음·변환(받아쓰기) | 월 300분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데이터 수집에 동의하면 월 300분 추가, 총 600분) |
| AI 요약 | 월 15회 (변환 자체는 횟수 제한 없음) |
| 파일 업로드 | 오디오 파일 1개당 최대 180분, 300MB |
| 개인용 유료 요금제 | 없음 |
즉 한 달에 1시간짜리 회의를 10번 정도 기록하는 수준이라면, 데이터 수집에 동의한 600분 한도 안에서 대부분 해결된다. 다만 AI 요약은 월 15회로 묶여 있어서, 녹음은 자유롭게 하더라도 요약까지 매번 받으려면 횟수를 신경 써야 한다.
“월 9,900원 요금제”는 왜 돌아다닐까
검색 결과에 등장하는 “클로바노트 개인 프리미엄 월 9,900원” 표는 확인 결과 실제 존재하는 요금제가 아니다. 클로바노트에는 개인이 결제해서 사용 시간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무제한으로 전환하는 플랜 자체가 없다. 다른 AI 구독 서비스들의 흔한 가격대(9,900원, 4,900원 등)가 블로그·콘텐츠 글에서 클로바노트에도 그대로 붙여진 것으로 보이는 정보가 여러 건 확인됐다. 개인 사용자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건 무료 한도(300분 또는 600분) 안에서 쓰는 것, 그게 전부다.
그럼 유료로 쓰는 방법은 없을까 —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
유료로 쓸 수 있는 경로가 완전히 없는 건 아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4년 10월 18일, 기업용 버전인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를 출시했다. 개인이 구매하는 구독 상품이 아니라, 회사 단위로 네이버웍스에 가입해야 쓸 수 있는 B2B 상품이다. 공식 발표와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 보안 강화: 회사 이메일 주소로 로그인하는 방식에 2단계 인증, 접속 IP 대역 제한, 접속 단말기 제어 기능이 더해졌다.
- 기업 맞춤 인식: 업계 용어나 사내 고유명사를 ‘자주 쓰는 단어’로 등록해, 회사별로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
- 파일 공유 체계: 네이버웍스 주소록을 기반으로 구성원끼리 녹음 파일을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다.
- 출시 프로모션: 2025년 1월 31일까지 유료 계약을 맺은 기업에는 음성 변환 시간을 2배로 제공했다.
다만 현재 시점의 구체적인 월 요금은 공식 채널에서 직접 문의해야 확인되는 구조로 보인다. 출시 초기 블로그 글에 ‘월 2만원대’라는 추정치가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이는 네이버웍스나 네이버클라우드의 공식 발표로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이 글에서는 추정 금액을 단정해서 적지 않는다. 회사 단위로 도입을 검토한다면 네이버웍스 공식 요금 페이지나 영업 문의를 통해 현재 가격을 다시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경쟁 서비스 ‘에이닷 노트’와 비교하면
비슷한 시기에 SK텔레콤도 AI 회의록 앱 ‘에이닷 노트’를 베타로 운영 중이다. 베타 기간 동안은 무료로 월 600분을 제공하며, 요점정리·회의록·강의록·상담요약 등 7가지 템플릿을 무료로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소개돼 있다.
| 구분 | 클로바노트 (네이버) | 에이닷 노트 (SKT, 베타) |
|---|---|---|
| 무료 한도 | 월 300분(동의 시 600분) | 베타 기간 중 월 600분 |
| 요약 템플릿 | AI 요약 월 15회 제한 | 요점정리·회의록·강의록·상담요약 등 7종 |
| 개인 유료 플랜 | 없음 (기업용만 존재) | 베타 기간 기준, 별도 유료 플랜 확인 안 됨 |
두 서비스 모두 무료 제공량이 ‘베타’ 또는 ‘현재 정책’ 기준이라 앞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은 공통이다. 특정 시점의 숫자만 보고 영구적인 조건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실제 가입 화면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정리하면
클로바노트를 개인적으로 쓴다면 “유료 결제로 무제한 전환”이라는 선택지는 아직 없다. 월 300분, 동의 시 600분이라는 무료 한도 안에서 쓰는 게 현재로서는 유일한 방법이다. 회의가 많아 한도가 부족하다면 남은 선택은 두 가지다. 회사 단위로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 도입을 검토하거나, 에이닷 노트 같은 다른 서비스의 무료 한도를 함께 활용해 분량을 나누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월 9,900원 개인 요금제”라는 표를 보고 결제 페이지를 찾아 헤맬 필요는 없다는 점만은 확인됐다.
회의록 외에 보고서나 문서를 AI로 정리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AI 문서 요약 도구로 회의록·보고서 정리하기 글도 참고할 만하다. AI 리서치 도구를 비교해본 제미나이 노트북LM vs 퍼플렉시티 글도 함께 보면 도움이 된다.